여름철땀, 막아야하나 흘려야 하나?
여름이 되면 가장 귀찮은 것 중의 하나가 땀이다. 옛날부터 어머니들은 여름이 되면 땀을 막기 위하여 황기를 다려 먹거나 삼계탕에 인삼대신 황기를 넣어 먹기도 하였다. 땀이 나면 기운이 빠진다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먼저 체질을 알아본 후, 병적인 땀인가 건강한 땀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상태의 땀은 어떤 땀일까? 정신적 요인, 온도요인, 미각요인으로 오는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대뇌의 작용으로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 손, 발에서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온도가 시상하부에 전해지면 전신에서 시작하여 손, 발로 퍼져나가는 땀이 난다. 미각에 의하면 매운맛인 경우, 안면이 붉어지고, 입술, 코에서 땀이 난다. 또 심한 운동을 하거나, 날씨가 덥거나, 목욕탕에 들어가거나, 술을 많이 마시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는 온 몸에 땀이 나며, 급격한 감정변화가 있을 때에도 손, 발, 얼굴, 겨드랑이 등에 국소적으로 땀이 난다.
땀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땀의 형태를 보면 땀이 보송보송 맺히는 땀, 피부에 스미듯이 나는 땀, 개운한땀, 탈진되는 땀 등이다. 부위에 따라서는 얼굴, 머리, 손, 발, 음낭, 코, 몸의 반쪽에 나는 땀 등이 있다.
특정부위의 땀은 병적인 땀이므로 치료를 하여야 한다. 머리, 얼굴, 가슴에만 나는 땀은 상체의 열을 내려야 한다. 손, 발의 땀은 자율신경이 안정이 안 되는 증세로써 마음을 안정하여야 한다. 음낭의 땀은 정력이 약하여 나는 땀으로 하초를 튼튼하게 하여야 한다. 반신의 땀은 중풍전조증의 하나로써 스트레스, 긴장, 과로, 성인병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증세로써 중풍을 예방하여야 한다.
사상체질에서는 같은 땀이어도 체질에 따라 좋은 체질이 있고 나쁜 체질이 있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소음인은 땀이 났을 때에 가장 힘들어하는 체질이다. 건강한 소음인은 땀이 적으며 운동을 하더라도 땀이 잘 나지 않는다. 병적으로는 전신에 땀이 나면서 기운이 빠지거나, 자고 나면 이불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는 것은 몸의 땀을 막는 양기가 부족하여 오는 증세이다. 따라서 양기가 부족하여 나타나는 경우에는 인삼을 넣은 삼계탕에 황기를 같이 넣으면 좋다.
급하고 순발력이 있는 소양인은 적당한 땀이 온 몸에 적당히 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으나 얼굴, 머리, 가슴, 등 에서만 땀이 나면 음기가 부족하고 화와 열이 많이 올라가서 나타나는 땀이다. 또 하초의 기능이 약해져 성기능이 떨어지고 음부에 낭습증이 많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화와 열을 내리고 신장의 음기를 보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장의 음기를 보하고 정력을 돕는 데는 산수유차, 구기자차가 좋다.
느긋하고 고집이 센 태음인은 전신에 땀이 골고루 나야 건강하다. 여름에 땀이 난다고 한약을 먹어 땀을 막으면 밖으로 나가야 하는 열이 안으로 쌓여 답답하고 열이 생긴다. 따라서 운동, 목욕, 사우나, 한증 등으로 땀을 내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몸의 열을 내려주고 땀을 전신에 골고루 나게 하는 데는 칡차, 오미자차가 좋다.
가 강하고 발산하는 태양인은 땀을 막고 기를 내려주어야 한다. 기가 많이 오르면 구역증세와 땀도 많이 나올 수 있으며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세도 같이 나올 수 있으므로 땀이 덜 나고 소변이 시원하게 나오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을 하며 화를 적게 내고 담백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솔잎, 포도, 머루, 다래 등이 좋으며 모과차가 좋다.
사상체질(비만), 디스크(체형교정)전문
우리한의원, 우리들한의원
대한한의동통학회 회장
대표원장 김 수 범 한의학박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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