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길이가 같아야 건강하다
각종 매스컴에서 다리길이를 측정하는 장면을 보여준 후에 골반의 치료를 받으면 다리가 같아지는 장면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처음 보는 사람은 마술과 같은 현상이다. 양쪽다리의 길이가 다른데 다리와 엉덩이 부분을 툭툭 치고 나면 양쪽의 다리길이가 감쪽같이 같아진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신의 양쪽의 다리를 검사하여 보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양쪽의 다리길이가 다른 경우를 많이 발견할 것이다. 설마 자신의 양쪽의 다리길이가 같겠지 생각하고 다리길이를 재어보는데, 막상 자신의 좌우다리의 길이가 다른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다. 혹시 다리의 길이가 다른 것이 회복되지 않을까 불안해 한다. 그러나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나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
실제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나는 것이 원래 그런것이 아닐까 많은 걱정을 한다. 그러나 실제는 다리 자체의 길이가 다른 것이 아니라 골반이 돌아가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선천적이나 외상으로 인하여 다리의 길이가 짧은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무 이유없이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난다면 바로 골반의 문제로 인한 것이다. 골반이 한쪽으로 기울거나 앞으로 나가거나 뒤로 가거나 위아래로 올라가고 내려가거나 모두 골반이 틀어지는 것으로 골반이 틀어지면 골반에 붙어있는 하지의 중심점이 변하게 되어 다리의 길이에 영향을 준다.
양쪽의 고관절이 바른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다리의 길이가 차이가 없지만 어긋나거나 골반이 돌아간 경우에는 고관절이 앞뒤로 움직여서 다리의 길이가 차이나는 것이다. 움직임의 축이 변하면 상대적으로 반대쪽 골반은 반대로 움직이므로 그 길이의 차이는 배가 된다.
골반은 우리 몸의 기둥과 같다. 우리 몸의 중간에 있으면서 아래에서 올라오는 자극과 위에 있는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우리 몸을 바르게 유지하려고 하는 변화이다. 골반이 바르게 되어 있으면 다리의 길이도 거의 비슷하고 척추도 바르게 되어 있지만 골반의 균형이 깨지면 다리의 길이도 차이가 나고 척추도 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리의 길이가 바르게 되어 있다면 골반도 바르게 되어 있고 척추도 바른 경우가 많다.
골반의 움직임은 좌우가 다르게 움직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왼쪽이 오르면 오른쪽이 내려가고, 왼쪽이 앞으로 나가면 오른쪽은 뒤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골반의 축도 문제가 된다. 골반 전체가 앞으로 나가는 경우와 골반전체가 되로 나가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O"다리, "X"다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리길이가 다르게 되는 것은 왜 그런가?
선천적인 원인이나 외상으로 인하여 다리의 길이가 달라지지 않았다면 평소 자세의 문제가 크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삐딱하게 책이나 TV를 보거나 한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들거나 무거운 가방을 등에 메거나 컴퓨터를 잘못된 자세로 오래 보거나 하는 증세들은 모두 골반에 영향을 주면서 다리의 길이가 달라진다.
따라서 다리의 길이를 같게 하기 위하여서는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다. 바르게 책을 보며 바르게 걷고 바른 자세로 앉으며 항상 정면을 보며 너무 아래를 보거나 위를 보는 것도 좋지 않다. 또한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한쪽으로 들거나 등이 무거운 것을 메면 그쪽으로 몸이 기울면서 골반도 같이 기울어져 균형이 깨진다. 걷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을 하는 경우에 골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항상 11자로 걷는다면 골반을 바르게 잡아준다.
우리(들)한의원장
대한한의동통학회장
김 수 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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