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四象醫學)의 심(心)과 사장(四臟) ,사상의학의 오장은?
기존의 한의학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오장(五臟)에 의하여 변화를 하였다. 그렇다면 사상의학에서의 오장은 어떠하였을까? 이름은 같이 쓰지만 보는 관점과 생각하는 것은 다른 점이 많다.
내경의학
먼저 기존의 내경중심의 한의학에서는 심(心)은 군주와 같고 신(神)이 거주한다고 되어 있다. 심은 정신과 육체로 구분하여 정신적인 면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실제는 정신은 빼고 육체적 심인 화(火)의 장기로써 표현되어 혈액순환의 개념으로 의 역할이 많이 나타나 있다.
그리고 심이 오장인 간, 심, 비, 폐, 신이 서로 상생(相生)과 상극(相克), 상승(上乘)과 상모(相侮)의 작용에 의하여 작용을 하며, 오장이 좋은 쪽으로 순환이 되면 건강해지고, 나쁜쪽으로 순환이 되면 몸은 점점 나빠지는 것이다.
사상의학에서의 심은 어떠한가?
사상의학에서는 무형(無形)의 심(心)만 존재하고 혈액순환을 하는 심장을 의미하는 -심포락(心包絡)의 개념은 없다. 사상의학에서는 태극(太極)은 심(心)이고, 양의(兩儀)는 심신(心身)이고 , 사상(四象)은 사심신물(事心身物)이라고 하였다.
여기서 태극(太極)의 심(心)은 중앙(中央)의 심으로, 만물을 주재하는 원동력을 단일화하여 표현한 전체개념의 심이다. 심신(心身)의 심은 양의(兩儀)의 심으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이심(理心)은 파악하기 힘들므로 비박탐라(鄙薄貪懶)의 심욕(心慾), 이심(利心)을 관찰함으로써 덕성을 미루어 판단하였다. 사심신물(事心神物)의 심은 사상(四象)의 심으로, 사심신물(四心身物)의 사단(事端)에 연관지어 설명한 사상구조적 우주(宇宙)론에 근거한 심(心)으로 설명을 하였다.
사단(四端)론(論)에서는 호연지기(浩然之氣)는 폐비간신(肺脾肝腎)에서 나오고, 호연지리(浩然之理)는 심(心)에서 나온다하였다. 양의(兩儀)의 심(心)의 심신(心身)으로 나눈것과 상통한다. 오장(五臟)의심(心)은 중앙(中央)의 태극(太極)이고 , 오장(五臟)의 폐비간신(肺脾肝腎)은 사유(四維)의 사상이라하였다. 즉 심장은 왕과 같이 위에 있으면서 사장이 여기에 묶여져 있다고 하였다.
동의수세보원에 보면 심을 자세히 설명하였다.
오장(五臟)의 심(心)은 중앙의 태극(太極)으로 우리몸의 왕이다. 등의 안쪽 한가운데 위치하고 똑바로 앞의 중앙을 향하고 있으며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 심의 영향으로 이목비구(耳目鼻口)인 귀, 눈, 코, 입은 살피지 못하는 것이 없고, 폐비간신(肺脾肝腎)은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 없으며, 함억제복(頷臆臍腹)인 턱, 가슴, 배꼽, 복부는 정성을 다하지 않는것이 없고, 두견요둔(頭肩腰臀)인 머리, 어깨, 허리, 엉덩이는 공경하지 않는것이 없다고 하였다.
또 심은 폐비간신(肺脾肝腎)의 작용인 애노희락(哀怒喜樂)의 성(性)과 정(精)을 주제하는 심(心)이다. 애노희락의 작용에 따라 체질을 구분하였다, 즉 태양인은 애성이 멀리 퍼지고, 노정이 조급해져서 폐대 간소가 되었다. 소양인은 노성이 널리 포용하여, 애정이 조급해져서 비대 신소가 되었다. 태음인은 희성이 넓게 퍼져고, 락정이 조급해져서 간대폐소가 되었다. 소음인은 락성이 깊고 확실하고, 희정이 조급해져서 신대비소가 되었다. 체질이 나누어지게 된것은 바로 애노희락의 성과 정에 의하여 장부의 대소가 달라져 체질이 나누어 졌다고 하엿다.
사장의 기능
심을 뺀 사장에서도 기존의 한의학과는 다른 관점으로 보았다.
폐(肺)는 뿜어내는 기운이 강하고, 간(肝)은 흡수하는 기능이 강하다. 그래서 간과 폐(肝肺)는 기액(氣液)의 들어가고 나가는 문이라고 하였다.
비(脾)는 받아들이는 기운이 강하고, 신(腎)은 내보내는 기능이 강하다. 그래서 신과 비(腎脾)는 수곡(水穀)이 들어오고 나가는 문이라고 하였다.
이와같이 사상의학(四象醫學)에서는 사심신물(四心身物)의 네가지로 인체구조와 형상을 분류하였으며, 음기와 양기가 오르고, 내려가고, 느슨해지고 묶어짐으로써 인체내에서 작용을 한다고 보았다.
폐(肺)의 폐기(肺氣)는 곧바로 위로 상승(上升)하고, 기액(氣液)을 밖으로 뿜어내는 장기이며 위완(胃脘), 두뇌(頭腦), 설(舌), 이(耳), 피모(皮毛)와 연관된다.
비(脾)의 비기(脾氣)는 단단하게 포용하며 쌓고, 수곡(水穀)을 받아들이는 장기이며 위, 양유(兩乳),목(目), 배려(등골뼈), 근(筋)과 연관된다.
간(肝)의 간기(肝氣)는 너그럽고 느리며, 기액을 흡수하여 모으는 장기이며, 소장(小腸), 제(臍).비(鼻), 요척(腰脊), 육(肉)과 연관된다.
신(腎)의 신기(腎氣)는 따듯하게 쌓아져 내려가며, 수곡을 밖으로 배출하는 장기이며, 대장(大腸), 전음(前陰) 구(口) 방광(膀胱). 골(骨)과 연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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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원장 김 수 범 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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