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괴로운 상체비만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여성들은 고민에 쌓이기 시작한다. 이제 두터운 겨울옷을 정리하고 가벼운 옷을 입어야 하는데 자신의 몸매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살이 찌는 부위가 주로 복부인 경우에는 옷으로써 가릴 수가 있다. 하지만 상체비만은 옷으로 가리는데 한계가 있다. 봄만 되면 많은 여성들이 살을 빼기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여름에는 몸에 쫙 붙으며 자신의 날씬한 몸매를 뽐내기를 꿈꾸기 때문이다.
상체비만의 문제는 심각하다. 남성의 경우에는 상체가 넓으면 무언가 듬직하고 믿음이 있어 보인다. 옷을 입어도 왜소한 모양보다는 가슴이 떡 벌어진 것이 훨씬 보기가 좋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는 다르다. 타이트한 가슴에 탄력적인 유방을 갖고 있으면 몸매에 자신을 갖는다. 그러나 상체에 살이 많으면 여성스러움보다 남성적인 면이 강해 보인다. 강한 것을 숨기려고 상박과 어깨를 가리는 소매있는 옷을 선호하게 된다.
상체비만에는 두종류가 있다. 한가지는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점점 상체로 올라가는 상체비만으로 일반적인 복부비만을 포함하는 상체비만이다. 다른 하나는 전형적인 상체비만으로 복부와 엉덩이는 살이 없는데 상체부위에만 살이 찌는 경우이다. 이러한 유형이 나오는 것은 각각의 체질에 따라서 체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복부에서 올라가는 경우는 태음인과 소음인의 경우에 주로 나타난다. 전형적인 상체비만의 경우는 흉곽이 발달한 소양인의 경우에 많으며 목부위가 발달한 태양인의 경우에도 나타난다.
상체비만과 체질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일반적으로 복부비만과 상체비만이 같이 오게 되는 경우는 태음인인 경우가 많다. 느긋하고 무엇이든 잘 먹고 고집이 세고 듬직해 보이는 편이다. 그러나 무엇이든 잘 먹고 활동량은 적다보니 복부의 살이 많이 찐다. 더욱 살이 찌면 위아래로 비만이 번지기 시작한다. 오래 앉아 있거나 잘 안 움직이려는 사람은 하체의 비만으로 많이 간다. 반면에 신경을 많이 쓰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는 상체로는 열이 많이 올라가면서 하체에는 기능이 덜 되면 주로 상체로 비만이 올라간다. 부종과 함께 상체비만이 오는 경우가 많다. 태음인은 상체비만을 없애기 위하여서는 전체적인 비만을 빼야지 상체비만도 없어진다. 전체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으로 운동을 하고 상체를 많이 움직이면 전체적으로 살이 빠지면서 상체의 살도 같이 빠진다. 마음을 안정하고 상체를 많이 움직이면 상체비만에 더욱 효과적이다.
전형적인 상체비만인 경우는 소양인에게 많다. 민첩하고 감정변화가 많고 활동적이며 불의를 보면 참지를 못한다. 순간을 참지 못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였다 가 바로 후회를 하는 특성이 있다. 체형적으로 흉곽부위가 넓고 가슴도 벌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살이 붙어도 금방 상체비만의 증세가 나타난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을 하거나 화를 많이 내거나 열을 받는 경우에 상체부위에 순환이 더욱 안 되어 상체비만은 더욱 심해진다. 긴장을 풀고 마음을 안정하여 화와 열이 내려가야 상체비만도 풀어진다. 상체가 발달하여 상체운동을 하는 것 보다는 하체운동을 하여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음인은 상체가 좁은 것이 특징이므로 상체비만은 드물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하체비만이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하체비만이 점점 올라가서 상체비만이 올수 있으나 다른 체질에 비하여서는 가볍게 나타난다. 또한 비만하여도 얼굴이나 상체가 왜소하여 살이 안 쪄 보이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화병이나 울광증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이 있으면 상체로 열이 올라가서 상체비만이 올 수 있으나 드물다.
저돌적이고 영웅심이 많고 기가 강한 태양인은 목부위가 발달을 하여 목이 먼저 굵어지며 살이 찐다. 이러한 증세가 더 심하여지면 점점 내려오면서 상체비만이 나타난다. 모두 기가 위로 많이 올라가서 나타나는 증세로써 마음을 안정하고 화를 적게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들)한의원장
대한한의동통학회장
김 수 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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