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환절기 건강관리법
이제 날씨가 쌀쌀해졌다. 제법 쌀쌀하 날씨가 계속되면 전철에서나 차를 타거나 사무실에서 기침 감기로 고생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바로 만병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감기증세로 고생을 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평소에 알러지 증세가 있는 사람들도 역시 고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알러지의 특성에 따라서 더위에 약하거나 추위에 약한 사람들이 자신이 불리한 환경이 되면 언제든지 찾아오기 때문이다.
모두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세이다. 건강한 사람은 환경이 바뀌어도 잘 적응을 하지만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갑작스런 외부환경에 적응을 못하여 감기에 걸리거나 알러지증세가 재발하게 된다. 즉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거나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때와 같이 계절이 바뀔 때에 많이 나타난다. 아무리 외부환경이 변하여도 기혈의 순환이 잘되고 오장육부가 건강하고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몸의 균형이 깨진 사람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꼭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몸의 화와 열이 많고 과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몸 안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에도 쉽게 감기에 걸리거나 알러지 증세가 나타난다. 요즘에는 체력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보다는 너무 과하여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음식이 부족하여 못 먹는 사람이 없으며 너무 많이 먹고 활동이 부족하여 열이 많이 생기며 스트레스와 긴장을 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깨진 사람들에게 환절기의 증세가 더 많이 나타난다.
환절기의 증세로 대표적인 것은 감기이다. 몸의 기혈이 부족하고 오장육부의 기능이 깨지며 면역기능이 약해지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려 고생을 심하게 하고 어떤 사람은 감기기운이 조금 있는 것 같다가 바로 회복을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것은 각 각의 개별적인 특성에 따라서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 즉 한의학적으로는 원기(元氣)가 충분하거나 기혈(氣血)의 순환이 잘 되거나 오장육부의 순환이 잘 되거나 몸의 방어기능인 위기(衛氣)가 튼튼한 사람들은 쉽게 낫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잘 안 낫는다. 또한 면역기능이 강한 사람들은 감기가 와도 쉽게 회복하며 약을 먹어도 잘 낫는 편이다.
한의학에서는 상한(傷寒)병이라고 하여 외부의 찬기운이 몸의 어느 부분에 침입했는가에 따라서 구분을 한다.
외부의 찬기운이 피부에 침입하여 피부부분에 있는 경우는 태양병이라 하고, 조금 더 몸의 내부로 들어가면 양명병, 표병과 이병의 중간에 오면 소양병이다. 더욱 심해져서 감기기운이 위장까지 들어가면 태음병, 처음 심장과 신장에 까지 영향을 주면 소음병, 최악의 상태까지 가서 생명에 영향을 줄 정도면 궐음병으로 분류를 하였다. 일반 감기는 외부의 찬기운이 피부에 침입한 상태로 처음 단계인 태양병에 속한다. 열이 나고 몸이 오싹오싹 춥고 머리 아프고 몸살기운이 나타나는 상태다. 감기보다 심한 독감은 태양병이 심하거나 양명병이나 소양병의 상태까지 들어간 상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열이 많이 나고 갈증이 심하고 답답하거나 추웠다 더웠다하고 목이 마르고 옆구리가 아프고 답답한 것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환절기 감기는 감기가 온 것을 빨리 알아내어 초기에 처리한다면 간단한 방법으로도 감기를 치료할 수 있다. 알러지증세도 역시 미리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 감기가 처음 오게 되면 나타나는 증세가 으실으실 추우면서 열이 나고 땀이 안 나거나 혹은 나면서, 온 몸이 쑤시고 아픈 증세가 나타난다. 바로 외부의 찬 기운이 우리 몸 안으로 들어오려는 증세이며 초기 감기증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때에 몸의 따뜻하게 보온을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한방차, 음식 등으로 피부에 침입한 찬 기운을 땀을 내어줌으로써 몸 밖으로 밀어낸다면 가뿐하게 초기감기, 독감을 몰아낼 수 있다. 물론 기혈의 순환이 잘되고 오장육부의 균형이 잘 잡힌 경우에는 외부의 어떤 변화에도 잘 적응할 것이다.
우리(들)한의원장
대한한의동통학회장
김 수 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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