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사상체질건강법

지구온난화에 의한 삼복더위에 좋은 체질보양식

우리들한의원 2008. 7. 9. 18:15
 

체질에 따른 하절기 건강관리와 삼복보양식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이 짧아지는 반면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북극, 남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바닷물이 많아지고 늘어난 바닷물은 거대한 해일로 변하여 순식간에 수 많은 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가곤 한다. 큰 지진으로 수많은 생명을 잃게 하는 것도 지구자체에서 음양의 균형을 잡기위한 하나의 자연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문명의 발달, 에어콘을 세게 틀고 난방을 과도하게 하는 것 등과 같은 자연파괴가 부메랑이 되어 인간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번 여름은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며 매년 더 더워질 것으로 보여진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 가장 힘든 사람은 화와 열이 많은 사람들이다. 평소에 자신의 몸에도 열이 많은데 외부의 열까지 더해지면 더욱 견디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몸이 찬 사람들은 견딜만한 계절이기도 하다. 즉 가장 힘든 체질은 열이 많은 소양인은 여름에 가장 힘들어 하며, 다음은 화가 많은 태양인, 그리고 태음인중에서 열이 많은 열태음인들이 대체로 여름이 힘들다. 반면에 잘 적응을 하는 체질은 몸이 찬 소음인과 몸이 찬 한태음인들이 여름을 견디기가 쉽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몸이 늘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며 시원한 곳만을 찾는다. 또 나른해진 체력을 회복하려고 보신탕, 삼계탕 등을 먹어본다. 남들이 좋다고 보양식을 먹었는데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지만 효과를 못 보거나 오히려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여름을 잘 견디고 건강하게 생활을 하는 것은 자신의 체질에 맞는 생활과 음식을 먹어서 관리하는 것이다. 효과가 있으면 있을수록 부작용도 더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를 할 수 있을까?

각 체질에 따른 건강관리법과 각종 보양식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보양식을 먹는다면 삼복더위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여름이 되면 가장 힘든 체질은 열이 많은 소양인이다. 평소에 열이 많아서 뜨거운 것을 싫어하고 찬 것을 좋아하며, 사소한 일에도 열을 받고 참지 못하며, 화를 내고 바로 후회하며, 뜨겁거나 밀폐된 공간을 싫어하는 특성이 있다. 여름에는 더 열을 받고 참지 못하며 남들과 다툼이 많아질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안정하고 차분하게 하여 열을 받지 않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

삼복에 잘 맞는 보양식은 임자수탕(荏子水湯)이다. 임자수탕은 전통적으로 우리 민족이 삼복더위에 먹던 음식으로 깻국에 오리고기와 국수를 넣어 만든 음식이다. 오리고기의 성질은 차면서 맛은 달며, 음기를 보충하고 허한 것을 보해주며 수분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준다. 몸의 허약, 소갈증, 무기력증, 식욕부진, 설사, 허약성 부종에 효과적이다. 흰참깨의 성질은 차고, 위와 장의 열을 빼주고 기혈을 잘 통하게 하며 살을 찌개 하는 효과가 있고, 검은참깨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간과 신장을 보하고 기력을 보해주고, 살을 찌개하며 뼈를 튼튼히 하며 근골을 굳게한다. 따라서 임자수탕은 몸의 열을 빼주고 음기를 보해주며 허약함을 보해주며 변비를 없애고, 부종, 뼈를 튼튼히 하며 허리, 무릎의 통증, 병후 허약체질에 좋으며 소양인 체질에 안성마춤이다. 그러나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몸이 찬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좋은 음식은 조개, 오징어 등의 어패류와 시원한 성질의 수박, 참외, 딸기, 메론, 파인애플 등의 여름과일과 열대과일이다.

느긋하고 고집이 세고 살이 잘 찌는 태음인은 열이 많은 열태음인과 몸이 찬 한태음인이 있다. 열태음인은 소양인과 같이 열을 받아 답답하고 땀이 많이 나서 힘들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힘들 정도다. 반면 한태음인은 평소에 땀이 적게 나는데 더운 여름에는 땀도 나면서 몸도 따뜻해져 오히려 편하다. 여름이 힘든 체질은 바로 열태음인으로 더운 날씨에 짜증이 나며 답답하고 참다가도 얼굴이 붉어지며 욱하니 열을 받기도 한다. 불편하기는 하지만 땀을 내주는 것은 건강에 좋은 현상이다. 단지 전신에 나야 좋으며 얼굴, 손, 발, 낭습부위등 특정부위의 땀은 좋지 않다.

삼복에 좋은 보양식은 소고기를 이용한 육개장이다. 요즘은 식당에서 흔히 보는 음식으로 알고 있지만 원래는 대표적인 삼복음식이다. 쇠고기의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 소화기를 보하고, 기혈(氣血)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고, 갈증을 멎게하고 부종을 없애고 병후의 허약한 사람에 좋다. 성인병인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심장질환들이 있는 경우에는 콩국수를 시원하게 먹거나 혈액순환을 돕는 불포화지방이 많은 장어를 먹는 것이 좋다.

 

정확하고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평소에 땀이 없는 소음인은 여름이 따듯하여 좋으며, 오히려 에어콘 시설이 잘 되어있어 추운곳은 싫어한다. 또 과로하거나 긴장을 하면 체력이 쉽게 떨어지면서 땀이 없던 사람이 땀이 나면서 탈진이 되는 경우가 있다. 적당한 운동과 휴식으로 체력을 관리하여야 무더운 여름을 넘길 수 있다.

삼복에 좋은 보양식은 땀을 막고 양기를 북돋는 황기삼계탕보신탕이다. 삼계탕의 주성분은 인삼으로 인삼(人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약재로 원기를 보하고 갈증을 없애고 비위의 기능을 북돋는 효능이 있어 여름철 원기가 부족하고 나른해지는데 특효다. 황기는 피부의 기능을 보해주고 땀을 막아주며 새살이 돋게하며 기를 보해주는 약재로 인삼과 함께 따뜻하며 몸의 면역기능을 도와준다. 닭고기는 따뜻하면서 단맛이 나고 위경과 비경으로 들어가며, 닭의 근육 속에는 지방이 섞여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황기삼계탕은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하고 땀이 나면 탈진이 되는 소음인에게 좋은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삼복음식의 대표인 보신탕은 단고기라하여 선조때부터 즐겨먹던 보양식이다. 개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우리 몸에 흡수가 잘 되어 체력의 회복을 빠르게 한다. 성질이 더우며 달고 고기가 부드럽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위장의 기능을 도와주고 오장의 기능을 편안하게 하며 남성의 양기를 북돋우며 허리와 무릎을 튼튼하게 하고 골수를 충만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따뜻한 성질이 있어서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수술 후 체력이 극도로 떨어진 경우에 매우 효과가 좋다. 여름철에 땀이 나며 탈진이 된 경우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몸에 화와 열이 많거나 비만하거나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등의 성인병이 있거나 얼굴이 붉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태음인이 먹으면 열을 받거나 변이 묽고 독한 냄새가 나며, 소양인이 먹으면 더 열을 받을 수 있으므로 계속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가 많고 기가 많이 오르는 태양인은 더워지면 화가 올라 힘들어 진다. 쉽게 화가 나고 조급해지므로 마음을 안정하고 몸을 시원하게 하여야 한다. 삼복의 보양식으로는 해삼새우탕이 태양인의 보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주재료인 해삼(海蔘)은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짠 성질의 해산물로 이름처럼 "바다의 인삼"이다. 신장의 기능을 보하여 성기능을 도와주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음기를 보하여 준다. 따라서 남자의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에 좋고 임산부의 태반이 약한 경우에도 좋다. 새우는 성질은 담담하며 맛은 달고 짜다. 신장을 보하고 양기를 강하게 하며 비장을 튼튼히 하면서 가래를 삭게 한다. 따라서 남자의 성기능 장애나 양기부족이나 정신적으로 피곤한 경우에도 효과가 좋다. 그러나 몸이 차거나 소화기능이 약하거나, 설사를 하거나 변이 무른 경우이거나 소음인인 경우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들)한의원장 

대한한의동통학회장

김 수 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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