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의학/체질약선(음식)

봄철의 미각을 돋구는 씀바귀나물

우리들한의원 2008. 5. 6. 20:46

봄철의 미각을 돋구는 씀바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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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광우병의 파동으로 육류에 대한 불신이 많이 생기면서 먹는 것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자연히 채소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음식을 준비하는데도 자연히 육류에서 채소로 관심이 높아지며 채식을 많이 접하게 되었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다보면, 무심코 봄철 산나물의 쌉쌀하면서도 감칠맛이 나는 나물을 맛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예상하지 못한 맛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입안의 침을 고이게 하는 묘한 맛이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나라의 산, 들, 밭둑에 많이 나는 나물로 달래, 냉이와 함께 봄나물을 대표하는 씀바귀나물일 것이다.

 

씀바귀는 이름 그대로 쓴나물이란 의미로 고체(苦菜)라고도 하고, 겨울에도 얼어죽지 않는다고 하여 월동엽(越冬葉)이라고도 한다. 성질은 차면서 쓴맛이 나서, 몸 안의 화와 열을 내려주고 위열(胃熱)을 내려주며 얼굴이나 피부에 염증이나 종기를 없애주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충혈이 되는 경우에도 좋다. 또한 수험생들의 시험공부로 긴장을 하며 화와 열이 많이 오르면서 뒷목도 뻐근하고 밥맛이 떨어지는데 먹으면 미각을 돋구워 준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봄철에 씀바귀를 많이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안 탄다는 이야기도 일리(一理)가 있는 말이다. 사상체질의학적으로는 화와 열이 많은 소양인들에게 위장의 열을 내리면서 식욕을 돋구어 준다. 그러나 몸이 차고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재료>

씀바귀 200g, 고춧가루, 된장, 고추장, 깨, 다진파, 다진마늘, 참기름 등

 

 <만드는법>

1. 씀바귀를 하루 동안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내어 부드럽게 한다.  

2. 씀바귀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3. 씀바귀, 같은 양의 된장과 고추장, 깨, 고춧가루,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어 고루 무치다가 마지막에 참기름을 넣어 무친다. 

 

우리(들)한의원장 

대한한의동통학회장

김 수 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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